평석 : 안녕하세요. 저는 기술지원팀에서 클라이언트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오평석입니다. 주로 기술 R&D를 담당하고 있으며, 클라이언트 개발자지만 특정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서버, 인프라, 개발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R&D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식 : 안녕하세요! Purple x Purple 스튜디오의 클라이언트 개발자 김기식입니다. 과거부터 오랜 시간 게임 개발자가 되기를 꿈꾸며, 마침내 클라이언트 개발자로서의 첫 발을 쿡앱스의 전문연구요원으로 내딛게 되었습니다. 현재 쿡앱스에서 라이브 서비스 중인 테일드 데몬 슬레이어 개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이전에 어떤 공부를 하셨나요?
평석 : 대학교 학부 때는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주어진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공부했으며, 대학원 때는 멀티코어 CPU, GPU, FPGA와 같은 하드웨어 가속기를 이용하여 주어진 워크로드나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기식 : 대학생 시절 임베디드 시스템공학을 전공하였고, 대학원 시절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였습니다. 대학교 전공은 게임과 큰 관련이 없는데, 2학년 여름부터 유니티 엔진과 C# 언어를 독학해서 게임 개발했었습니다. 대학원 시절에는 증강현실 분야 중 Place Recognition, Point Cloud, Omnidirectional SLAM을 주로 연구하였습니다.
Q. 쿡앱스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평석 : 예전부터 이런저런 게임을 플레이하는 걸 좋아하기도 했고, 학부 시절에는 교내 게임 개발 동아리에서 퍼즐 게임이나 리듬 게임 등을 기획하고 직접 만들어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대학원 졸업을 하게 되면서 앞으로 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살고 싶은지 고민하는 시기를 조금 가졌는데요. 고민 끝에 게임 제작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전문연구요원 채용을 하는 게임 회사를 대상으로 이력서를 넣은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침 쿡앱스는 작년에 온라인으로 채용설명회를 하였는데, 그때 기억이 남아있어 제일 먼저 이력서를 넣은 기억이 있네요.
평석 : 저는 채용설명회 중 클라이언트 개발자 직군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봤는데, 소규모 개발 경험이 있다는 점, CI/CD 구축에 대한 경험 등 재미있는 게임 개발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어 지원을 한번 해보자는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아요! 또한 CoP나 JMT처럼 기술에 대해 공유하는 문화가 있어 개발자로서 성장을 하는 데 좋은 환경이라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기식 : 제가 본 쿡앱스는 직무를 불문하고 세상을 즐겁게 하기 위해 구성된 능동적인 게임 제작자의 모임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게임의 요구사항 문서만 보고 개발하는 수동적인 개발자가 아니라, 지표를 보며 고민하고 제작에 인사이트를 갖춘 능동적인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었습니다. 쿡앱스가 이에 가장 잘 어울리는 회사라고 생각하였고, 이 안에서 내가 바라는 인재로 성장함과 동시에 쿡앱스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더군다나 오늘도 던전이나 Tailed Demon Slayer 등 쿡앱스의 Idle RPG 게임을 재미있게 플레이해오던 유저로써, 더 이상 고민할 것도 없이 쿡앱스에 입사해 함께 게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Q. 지원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없으셨나요?
평석 : 당시 쿡앱스에 제일 먼저 이력서를 넣은 후, 다른 회사도 차례대로 이력서를 넣으면서 여러 군데 면접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신입을 채용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회사가 많이 없었고, 클라이언트 직군은 더욱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특별한 경력이 없었고 대학원 전공도 게임 제작과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었기에, 대부분의 기술 면접에서 아주 쓴맛을 보았는데요. 심지어는 내부적으로 불합격 처리한 후 서류 결과조차 통보하지 않는 회사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쿡앱스는 저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주었기에 지금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굳이 어려운 점을 뽑는다면 오랜만에 게임 프로그래밍을 하다 보니 과제 전형에서 제가 원하는 퀄리티로 결과물을 뽑는 게 어려웠네요.
기식 :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느꼈습니다. 스스로 작업했던 게임의 결과물은 있지만, 회사에서 일해왔던 노련한 경험이 없었기에 합격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채용 과정에서 면접관분들은 제가 스스로 쌓아온 게임 제작 경험과 대학원에서 심도 있는 공부를 한 경험을 충분히 긍정적으로 봐주셨습니다. 정형화된 지식 역시 중요하지만, 과제 전형 등에서 게임 제작에 대해 충분히 자유롭게 능력을 어필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덕분에 태어나서 처음 지원하는 회사에 최종 합격하고, 꿈꾸던 공간에서 개발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Q. 전문연구요원으로 쿡앱스에 입사하고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평석 : 전문연구요원이라고 다른 구성원들과 차별 대우를 하지 않으며, 수평적이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가 뜻깊게 다가왔습니다. R&D를 진행하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지만 이러한 점을 이해하고 응원해 주는 동료분들이 있기에 정말 큰 힘이 나는 것 같아요.
기식 : 쿡앱스에서 전문연구요원은 다른 구성원들이 경험하는 모든 장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쿡앱스는 다른 구성원들과 전문연구요원의 차별을 두지 않았아요. 다른 쿡앱스의 구성원들과 똑같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고, 동등한 대우와 복지를 누릴 수 있습니다. 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동등한 기회를 받고 성장할 수 있어서 아주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Q. 쿡앱스에서 어떤 점이 가장 기억에 남았나요?
평석 : 6월에 개최한 쿡앱스 쉐어링 파티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저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각종 학회나 콘퍼런스, 기술 뉴스 등을 많이 챙겨 보는 편입니다. 이처럼 사내에서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도 머신러닝을 주제로 하여 스피커로 참여하였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자리가 계속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식 : 저는 게임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쿡앱스의 구성원들은 게임잼을 통해 단기간에 빠르게 아이디어를 스케치하고 이를 상품화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저는 입사 후에 바로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의 개발에 투입되었기 때문에, 게임 제작의 시작점부터 출시까지의 모든 프로세스를 경험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잼을 통해 빠르게 모든 프로세스를 경험해 보며 정말 빠르게 제작 경험을 쌓아 올리고 성장함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게임잼에서 좋은 결과 내서 GDC에 가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평석 : 몇 년 뒤의 제 모습을 지금 상상하기는 어렵지만, 저는 게임 산업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업무들이 쿡앱스의 발전에, 더 나아가 게임 산업 전체에 이바지를 할 수 있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기식 : 앞으로 저의 목표는 제작자의 소양을 길러, 핵심 인재로 성장하고 싶어요! 이를 위해서는 개발 영역뿐만 아니라, 빠르게 변하는 게임 시장을 이해하고 유저의 재미를 먼저 생각하는 제작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을 개발하고 있지만, 많은 신작을 제작하며 성공 경험을 쌓아가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전문연구요원 지원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평석 : 게임 제작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꼭 지원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지원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게임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 성장 가능성,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진 채 면접에 임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기식 : 쿡앱스의 채용 문화는 개개인의 특성과 장점에서 나오는 비즈니스 임팩트를 충분히 고려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족함이 많은 저 역시도 쿡앱스의 구성원이 되어서 전문성을 길러가고, 매일 만족스러운 전문연구요원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게임 제작에 꿈이 있고, 진취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전문연구요원 지원자분들이라면, 과감하게 도전하셨으면 합니다. 좋은 결과와 함께 세상을 즐겁게 할 구성원으로 뵙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