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지원자 수를 2배로 늘리는 비결
2022. 04. 06


쿡앱스는 최근 대대적인 채용을 진행했어요. 근사하게 채용 캠페인의 이름도 만들었고, 슬로건도 붙였는데요! The 100 캠페인이 81일째를 맞이한 현재, 중간평가 결과 대성공입니다. 지원자 140% 증가, 홈페이지 방문 280% 증가, 포털 검색 300% 증가. 비법이 궁금하시다고요? 지금 공개합니다.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해요!

쿡앱스 People eXperience(PX) 팀에서 채용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나지영(왼쪽), 이혜인(오른쪽)입니다. 

 

 

Q. PX 팀은 어떤 일을 담당하나요?

혜인: 인재 채용이 메인 업무에요. 원티드, 블라인드, 게임잡 등 채용 채널도 관리하고, 카카오, 커피챗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운영하며 지원자들의 채용 관련 문의사항도 답변 드리는 일을 맡고 있어요. 직무와 기업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이미지, 영상 콘텐츠 제작도 하고 있어요. 인사 팀에서 경험 가능한 아주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지영: 채용 담당자는 총 3명이고, 각각 직무 별로 나누어 채용을 진행하고 있어요. 혜인님은 아트와 마케팅, 우민님은 기획 및 개발, 저는 개발 및 데이터 직무 채용을 담당하는 셈이죠!

 


 

Q. 쿡앱스 채용 담당자로서, 고민은 없나요?

혜인: 지금 IT/게임 업계는 우수 인재 채용의 격전지에요. 쿡앱스가 원하는 인재상이 특별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게임 업계 우수 인재는 시장에서 정말 한정적이거든요. 이들이 쿡앱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최종적으로 입사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인사 팀의 미션이에요. 인사 팀이 쿡앱스 비즈니스에 임팩트를 줄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아무래도 우수 인재 채용이니까요, 채용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지영: 아무래도 <Merge Manor: Sunny House>, <모던시티> 등 저희 게임이 국내보다 북미 국가에서 인기를 끌다 보니, 기업과 채용 소식을 홍보하는 일도 도전 과제였어요

 

 

Q. 'The 100'은 어떤 캠페인이었어요?

지영: 100일 동안 100명을 채용하는 채용 캠페인이에요. 구직자가 입사 지원을 하면 100시간 안에 답장을 드리고, 면접을 보시면 100만원의 면접비를 제공합니다

 


 

Q. 100일, 100명, 100만원. 다소 파격적인 이 캠페인, 어떻게 시작됐어요? 

혜인: 현재 쿡앱스는 AAA급 게임 제작이 목표예요.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대형 게임이요. 지난 12년간 축적한 캐주얼 게임 개발 노하우를 집대성해서 AAA급 게임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전례 없던 세 자릿수 대규모 채용, 즉 100명 채용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고, 'The 100'을 시작하게 됐어요. '100'이라는 숫자의 상징성을 살리고 이를 구직자들에게 각인시키고자, 기간(100일)을 설정하고, 머릿수(100명) 설정했어요.

 

지영: 채용 속도를 높이자며 채용 담당자들끼리 의기투합했어요. 채용 캠페인 기획 과정에서 입사 지원자 수를 늘리기 위한 방법이 뭘까, 가장 많이 고민했는데요. '입사 지원자들이 두려워하는 것들을 해소해 주자' 라고 결론 내렸고, 지원하신 모든 분들에게 100시간 안에 결과를 회신드리고 합/불 피드백도 드리기로 했어요. 면접 전형자에게 100만 원의 면접비도 제공하기로 했고요.

 


 

Q: '입사 지원자들의 두려워하는 것들을 해소해 주자'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혜인: 구직자들은 보통 2가지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어요.

  • 열심히 준비해서 지원했는데, 합격/불합격 안내도 못 받으면 시간낭비 하는거잖아...?

  • 멀리 면접 보고 왔는데 결국 떨어지면 돈낭비, 시간 낭비 하는 거잖아...?

 

이 2가지 두려움만 해결해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거죠. 채용 소식을 알리기 위해 광고 소재를 제작해 채용 채널과 소셜 채널을 통해 대대적으로 광고도 집행했어요.

 

지영: 무엇보다, 구직자들에게 채용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대형 게임회사에 비해 인지도가 다소 부족하다 보니, 평소 쿡앱스에 대해 잘 몰랐던 구직자에게도 회사에 대해 충분히 알아볼 수 있도록 쿡앱스 채용 과정을 상세히 홈페이지에 기술했어요. 지원 과정에서 궁금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물어볼 수 있도록, 소통 창구(카카오 & 커피챗)도 운영했고요. 실제로 많은 지원자분들이, 직무, 기업문화, 각 전형 별 궁금증 등을 질문해 주고 계세요

 


 

Q. 면접비 100만 원? 경영진 설득이 어렵지는 않았어요?

혜인: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한 투자라 생각한다. 더불어 채용 과정에서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절차가 있다면 얼마든지 없애거나 수정해도 좋다"라고 대표님께서 되려 제안을 주셔서, 유별난 설득 과정은 필요 없었어요. 오히려 지원자분들이 'AAA급 게임 제작'이라는 목표를 향해 회사가 한 방향 정렬이 됐다는 인상을 받게 될 거라고 생각하니 기대되기 시작했어요. 

 

 

Q: 'The 100' 81일차인데, 지금까지 결과는 어떤가요?

지영: 'The 100' 채용 캠페인 시작 전 6개월 평균치에 비해 지원자는 140% 증가했어요. 네이버와 구글에서 쿡앱스를 검색한 기업 검색 트래픽도 각각 200%, 400% 증가했어요. 자연히 홈페이지 방문자 수도 280% 증가했고요.

 

혜인: 'The 100' 채용 캠페인 전에도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 적이 여러 번 있었어요. 그때는 채용 소식을 홍보하고, 마케팅하는 것에 주력했다면, 이번에는 기획과 채용 브랜딩에 조금 더 주안점을 두었는데, 그것이 유효했다고 분석해요. "지원자들의 두려움을 해결하고, 구직자들의 궁금증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그리고 이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린다. 그렇게 한다면 지원자 수가 증가하지 않을까?"라는 기획의 가설은 결과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려내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잠정 결론을 낸 상태입니다.

 

 


 

Q. 목표한 100명 채용도 달성했나요? 

지영: 지원자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분명 큰 성과였지만, 채용은 사실 목표한 만큼은 크게 미치지 못했어요. 현재까지 약 절반 정도 채용을 마무리 지었거든요. 아무래도 쿡앱스만의 게임 개발 문화 및 기업 문화와 부합하는 인재를 찾아내는 것은 또 다른 과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혜인: 채용 캠페인의 2/3 지점에서 채용 담당자들과 중간 회고 시간을 가졌는데, 기업 문화와 직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돕는 아티클을 만들어 발행하자는 이야기를 나눴고, 이후로 브런치도 운영하게 되었어요. 오픈 포지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현업 실무자들이 직접 소개하여 지원자들의 직무와 기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함이에요 

 


 

Q. 캠페인 이후의 채용 계획에 대해서도 말해주세요!

혜인: 'The 100' 채용 캠페인이 앞으로 19일이 남았어요. 지금도 36개의 포지션이 열려있고, 채용 과정이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입사 지원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지원해 보셨으면 해요. 

 

 

지영: 이번 채용 캠페인 종료 후에도, 색다른 기획과 브랜딩을 더한 채용 캠페인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AAA 게임 제작을 목표로 하는 만큼, 개발, 시나리오, 기획, 마케팅, 데이터분석, 조직문화 등 이전보다 다양한 직군의 포지션을 오픈할 예정이기도 하고요. 아, 채용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으니, 현재 진행되고 있는 면접을 잘 마무리 지어 우수 인재 채용에 마지막 박차를 가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