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쿡앱스는 전 구성원에게 ‘Go Global’이라는 새로운 슬로건과 함께 2025년 전략을 공개했어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기존에 동아시아 시장을 타겟으로 삼았던 전략을 글로벌 시장으로 변경한 거죠. 하지만 단순히 타겟 시장만 바뀐 것이 아니에요. 팀 구조부터 제작 일정과 방식까지, 게임 제작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있었어요. 쿡앱스의 새로운 ‘Go Global’ 전략을 아티클을 통해 소개할게요!
포화된 동아시아 게임 시장
쿡앱스는 과거 북미 시장을 겨냥한 <모던 시티>, <써니하우스> 등의 게임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글로벌 누적 유저 4억 명을 달성하며 웨스턴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어요. 그러던 중 <로그 키우기>가 대만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며 동아시아 타겟 RPG를 중심으로 개발 방향을 전환했죠. 이후 <테일드 데몬 슬레이어>, <무명기사단>, <포트리스 사가> 등 성공적인 게임들을 출시했어요.
2021년 출시한 <테일드 데몬 슬레이어> 2023년 출시한 <포트리스 사가>
하지만 저렴한 제작 비용과 인력을 앞세운 중국과 베트남의 게임 개발사들이 시장에 진입하며 경쟁이 심화되기 시작했고, 동아시아의 모바일 RPG 게임 시장의 성장률은 하락하고 있었어요.
모바일 RPG YoY 수익 성장률 (센서타워, 2023)
중국, 베트남 게임사에서 출시한 모바일 RPG 게임들 (4399, 릴리스 게임즈, HoYoverse, ZITGA)
한국 모바일 IDLE RPG Top 게임 매출 (Data.ai, 2024)
‘재미’라는 본질에 집중하기
이러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쿡앱스는 ‘패스트 팔로워’ 전략을 기반으로 한 ‘MVP 제작 방식’을 도입하며 RPG 게임 출시를 이어갔어요. 하지만 수많은 게임을 출시하고 회고하며 "더 이상 동아시아 시장 타겟의 기존 전략은 효과적이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죠. 그렇게 "게임의 '재미'는 무엇일까?"라는 고민과 함께 전략에 대한 깊은 논의를 거쳐 우리가 가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도출된 전략은 'Go Global'. 앞으로 쿡앱스는 '패스트 팔로워' 방식은 지양하고, 북미 시장의 구체적인 유저를 타겟으로 한 '뾰족한 게임'을 만들기로 결정했어요. 게임의 화려함이나 방대한 콘텐츠보다 "그 게임 재밌어?"라는 질문에 “너무 재밌어!”라는 답이 돌아오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죠.
‘재미'를 위한 새로운 제작 프로세스
전략 변화에 맞춰 제작 프로세스도 달라졌어요. 과거 쿡앱스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D+1 리텐션 수치를 기준으로 ‘수학자’처럼 게임을 평가하고 결정했지만, 새로운 'Go Global' 전략에서는 게임 제작자들이 모여 게임의 '재미'를 중심으로 평가와 결정을 하기로 했어요.
이제 쿡앱스는 함께 모여 게임 심사회와 FGT를 진행하며,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게임이 정말 재미있는지’에 집중하여 논의하고 검증해요. 런칭까지 주어진 필수 제작 기간도 사라진 만큼 '재미'를 중심으로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보완점을 찾아가죠.
기획 워크샵 및 FGT, 타운홀 미팅 모습
전문성 강화를 위한 팀 구조 변화
프로세스와 함께 팀 구조도 달라졌어요. 기존에 MVP 팀과 운영 팀으로 나뉘었던 제작 스튜디오와 이를 지원하는 팀 구조를 ‘제작’ · ‘퍼블리싱’ · ‘중앙’으로 재편됐죠. 제작팀은 ‘재미’에 집중하고, 퍼블리싱 팀은 ‘운영과 전략’의 고도화를 맡으며, 중앙팀은 ‘지속 가능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힘쓸 예정이에요.
2025 변화된 쿡앱스 팀 구조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 게임사로 성장하기 위해
‘Go Global’ 전략을 통해 쿡앱스는 아시아를 넘어 북미 시장에서 ‘세상을 즐겁게!’ 만들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요. 2025년 상반기에는 북미 유저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장기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Merge, Hidden Puzzle, Tycoon, Solitaire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에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의 흐름을 읽고, 유연하게 대응하며 4억을 넘어 40억 명의 유저들에게 ‘재미’를 전할 때까지 끊임없이 도전할 거예요. 앞으로 펼쳐질 우리의 시도와 도전을 기대해 주세요!